이슬의 여행이야기

오월의 첫날인 금요일 저녁

매년 노동절 연휴에 만나는 버지니아에 살고있는 친구

Tricia 와  Billy 의 딸 결혼예식에 참석하기 위해

 필라델피아 박물관 근처에 자리잡은

- The Water Works - 로 향했다.

 

 

지난 달에 이어 연이어

새로운 보금자리를 엮게 되는 젊은이들의 출발은

일상에 묶여있는 우리들에게

화사한

나들이 핑게가 되어주기도 한다.

 

 

 

거의 40년동안

필라델피아 지역 인근에서

장사를 하고, 활동을 해왔으면서도

필라델피아 박물관 뒷편에

 

 

 

- Water works - 라는 

식당겸 연회장이 있는 줄도 몰랐으니

우물안 개구리가 바로 나였나 싶었다.

 

 

우리 모두가 그런 때가 있었던 것처럼

그날 신부 또한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축하객들이 샴페인과 와인잔을 부딪히는 동안

 

 

 

와인보다 더 상큼한 공기를 마시며

뒷 마당을 음미한다는 것이 얼마나 황홀했는지 모른다. 

 

 

가게에서 조금만 나오면

이런 장소가 있다는게

다시한번 놀랬다.

 

 

숨어있던 등불이 하나씩 얼굴을 들추어 내고

 

 

실내에서는

신부,신랑 그리고 하객들을 맞을  준비로

수선을 떠는 동안

 

 

 

텐트안에서 뿜어나오는

뜨거운 열기로

 

 

 

필라델피아 도시와

 

 

스쿨킬 (schuylkill) 강변도

무르익어가고

 

 

한때 

우리 모두에게 그렇게 출발했던 그날이

강물처럼 출렁대기 시작했다. 

 

 

 

 

Welcome to Real World  !!!

 

 

 
 
글,사진/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