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영의... 페루편 (3)
앞(제2편)에서 계속
페루를 가다(3편)
'마추비추'를 찾아서
이나라에선 국내선 기차를 타는데도 줄을 세워 일일이 ID 카드를 대조하고 있는 것이 조금은 성가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신변 안전에 대한 세심한 주의를 하고 있는 페루 당국의 모습이 좋았다. 기차를 타기전에 주위의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찍고 기차에 올랐다.
기차가 마추 비추 입구까지 달리는 동안 또 안델스 산맥의 계곡이 신비스러운 모습 들이 어지럽게 시야를 스쳐 간다. 지나는 계곡 산등성이에는 밑에서부터 상당히 높은 데까지 계단식 밭을 만들어 농작물을 경작하고 있던 흔적들이 보였다. 계단식 밭에는 주로 감자와 옥수를 재배 한다는 데, 감자는 이 나라가 세계의 제 1생산지란다. 이번 여행 중에 식당에서 제공하는 옥수수를 맛볼 수 있었는데, 옥수수 알의 크기가 우리가 흔히 보는 보통 옥수수 알의 3-4배나 더 컸고 맛도 좋았다.
‘마추비추’에 오르는 방법은 기차 역전에서 유적지 앞까지 2박 3일 도보로 갈 수 있는 방법과 기차를 타고 유적지 근처에서 내려 다시 2-3시간 도보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었다. 우리는 기차를 이용 유적지 근처 까지 접근 하여 계곡용으로 특수 제작된 산악버스(29명용)를 타고 꾸불꾸불 계곡을 25-30분 정도 더 올라 유적지까지 쉽게 오르는 방법을 택했는데 산악버스로 이동하는 동안 계곡을 오르는 아슬아슬한 스릴을 맛볼 수 있었다.
안델산 까마득히 내려다보이는 계곡 아래로 황토물이 아마존 강으로 흐르고 있다.
워낙 구비 구비 높은 계곡을 버스가 오르내리다 보니 계곡을 돌 때 마다 차창너머 발아래로 아득히 내려다보이는 골짜기에 앗찔함을 느끼고 계곡 사이로 붉은 강물(이곳 강물은 황토 색깔)이 굽이 치고 있었다. 하얀 구름들은 허공을 돌다 지쳤는지 산봉우리 마다 휘 감아 졸고 있었다.
이런 모습들이 장관이었다. 때때로 계곡 위의 좁은 길 앞쪽에서 오는 차량과 서로 곡예 하듯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서로 피해 가는 운전 기사의 기술에 스릴이 넘쳤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마추비추’유적지 입구에 도착하게 되었다.
나) “마추비추와 와이나 비추” 유적지
하늘에서만 볼 수 있다하여 공중 도시라 불리기도 하는 잉카제국의 유적지, “마추비추”...
이 유적지는 워낙 고원 지대에 자리하고 있어 잉카를 멸망시킨 스페인조차도 찾아 내지 못하고 있던 곳이기도 하다.
흔히 ‘마추비추’라 불리는 이유적지는 실제로 ‘마추비추(Old)’와 와이나비추(Young)‘로 구분된다고 한다.. 이곳 유적지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11년 7월 24일 예일 대학의 역사학 교수 ‘하이럼빙험(Hirim Bingham)’이 잉카의 마지막 수도 ‘빌카밤바’를 찾으려 이곳을 뒤지다가 마을 인디오로 부터 산꼭대기에 거대한 폐허가 있다는 제보를 접 하고 올라가 발견한 이후부터이다.
‘마추비추 유적지’는 일견해서 산 비탈길을 정원을 가꾸듯 계단식으로 줄지어 자연석으로 건축 했던 잘 정돈 된 건축의 흔적이 거의 원형에 가깝도록 지금 까지 남아 있어 당시의 수준 높은 문화 문명을 엿볼 수 있었다.
이곳 유적지는 그림 같이 아름다워 여러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 놓아도 아름다운 작품이 되고 있었다. 여기서 필자는 새삼스러운 사실을 듣게 된다.
잉카인은 몽고리 안으로 분리되며, 한국인과 같이 볼기짝에 반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어 우리민족과동일 조상을 갖고 있다는 추측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곳 유적지는 뒤쪽의 해발 3820m의 높은 봉우리와 앞쪽의 앞쪽에 자리 잡은 해발 2697m 의 약간 낮은 봉우리로 나뉘게 되는 데, 앞쪽이 ‘와이나 비추 =Young 비추’이고 뒤쪽이 ‘마추 비추 = Old 미추’라고 한다. 흔히들 여행객들은 “와이나 비추” 까지 올라 왔다가 앞쪽의 봉우리만 보고 ‘마추비추“로 알고 내려간다는 것이다.
“마추비추”유적지 입구
유적지의 대부분은 ‘와이나 비추’ 근처에 자리 잡고 있었고(1일 출입 제한 400명), ‘마추비추’는 뒤쪽으로 워낙 산세가 높아 많은 시간 구름 속에 가려져 일반인 들이 제대로 노출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마추미추의 잉카 유적지
고대 잉카도시의 유적지가 이렇게 아직도 "선명하게 존재" 하고 있을까 하는 의문과 “도대체 이 고원 지대 도시 형성은 언제, 누가 ,무엇 때문에(목적)건설했고, 당시 어떤 종류의 사람이 얼마만큼 살았을까?” 라는 의문이 깊어진다.
“마추비추”를 뒤에 하고.....
페루를가다 "마추피추"편 계속(제 4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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